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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멋을 짓다/재료 탐색

직접 만든 재료로 그림그리기



예술적 자립능력 기르기.

직접 하늘땅살이해서(농사지어) 먹고, 집 지어 사는 자립적인 능력을 마을사람들과 함께 길러가고 있는데 정작 제가 몸담고 있는 영역에 있어서는 화방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무능력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에요.

자연의 온천지가 원재료들인데 사용할 줄 몰라요.

그래서 조금씩 해가고 있어요. 버려진 박스와 사무용지를 다시 종이로 만들고, 가지치고 남은 나무들 모아다 목탄으로 만들었더니 수업에서도 쓸만 했어요.

재료들 가지고 친구랑 개울가 산책갔다 들꽃 구경하는 뒤태를 담았는데 그려지더군요! (그동안 나는 목탄을 왜 굳이 멀리서 사다 썼나 싶을정도..ㅎ)

예술을 보는 서구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한계를 많이 느껴요.

미적감각이 뛰어나다는 뭇 예술 작가들은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에는 천재적이지만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뒷처리에는 책임을 지려하지 않죠.

천재적 미적 능력을 갖는 것보다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고 어울려 벗하며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삶을 즐길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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